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결말 해석 및 후기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6월 24일!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넷플릭스 종이의 집 한국판이 공개되었습니다. 넷플릭스 종이의 집 한국판의 제목은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 인데요. 처음부터 파트 1과 2로 나누어 공개한다고 예고를 했는데 총 6화로 이루어져 있더라고요. 오늘은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 결말과 해석, 그리고 후기에 대해 적겠습니다. 결말 이야기를 하는 만큼 치명적인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으니 감상에 주의하세요.

 

원작과 한국판 등장인물 및 배역에 관해 궁금하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파트1 등장인물 원작과 매치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 결말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은 통일 직전의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원작 종이의 집이 스페인 조폐국을 털었다면 한국은 이제 통일을 앞두고 통일 화폐를 찍는 남북한 통일 조폐 소를 털게 되는데요. 원작과 동일하게 진행하는 부분도 있었고 우리나라에 맞춰서 각색한 부분도 있었습니다.

 

저는 원작을 보고 시청해서 그런지 확실히 신선함은 덜했지만 한국 실정에 맞춰 각색도 나름 괜찮고 화면을 정말 예쁘게 뽑았더라고요. 스토리를 모르는 부모님과 함께 봤는데 부모님의 반응이 더 좋았습니다. 중간중간 교수가 이들을 따돌리거나 뒤통수를 때리는 듯한 반전이 감상 포인트 중 하나이다 보니 원작을 보신 분들은 확실하게 그 쾌감이 덜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 결말은 "여기서 끝난다고?" 하는 부분에서 종료되는데요. 좀 더 시즌2가 기다려지는 부분, 클라이맥스에서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원작에서는 라껠경감과 같이 활동하는 앙헬이 교수의 정체를 먼저 눈치채는데, 한국에서는 선우진(김윤진) 경감과 함께하는 북한 차무혁(김성오) 대위가 교수를 의심하여 그의 집에 찾아갑니다. 종이의 집 원작에서는 교수와 라껠 경감이 사건이 터지고 썸을 타다가 사랑하지만 한국에서는 교수(유지태)와 김윤진이 먼저 썸을 타고 있던 것으로 나와서 더 매끄럽습니다. 김윤진 배우님 연기 왜 이렇게 잘하시던지 김윤진 배우님의 연기를 보기 위해서라도 이 드라마는 시청하는 게 재미있습니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 해석

결말을 알아서 그런지, 아님 우리나라에서 싸한 부분에 포인트를 많이 줘서 그런지 사람들이 비교적 떡밥을 눈치채기가 쉬울 거 같아요. 뒤통수치기 전 포인트를 많이 주는 편이라서 이야기를 따라가는데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박해수 배우는 중간에 주사기로 약을 맞는 부분이 나오는데 그의 비밀은 삶이 별로 남지 않은 불치병 환자였죠. 또한 그는 북측, 유지태는 남측 교수로 나오는데 원래 원작 종이의 집에서 그들은 피가 섞인 가족이거든요. 이 비밀은 유지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김성오 배우는 제일 먼저 교수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그의 집에 찾아가는데 의심할만한 작업방이 너무 대놓고 있어서 좀 설정에 의심이 됩니다. 아주 철두철미한 교수가 비밀의 방에 작업 방을 숨겨놓은 것이 아니라 일반 방에 (그것도 안이 좀 비치는 방) 그 작업 방을 두다니.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2가 시작해도 걸리지 않으리라는 걸 알지만 좀 설정이 시원치 않습니다. 그리고 차무혁 대위가 그를 의심하게 된 것이 좀 더 설명되었으면 좋겠는데 너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의심하는 느낌입니다.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 후기

종이의 집 공동 경제구역 파트 1 후기는 먼저 장점부터 말해볼게요. 예고편이 공개되고 "자 대기들 하시고." , "오빠 그러다가 대가리에 구멍나" 이런 말이 들어있어서 걱정을 했지만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뽑힌 느낌입니다. 게다가 인물들의 과거 서사가 길지 않아서 스페인 원작보다는 덜 지루한 느낌입니다. 불필요한 것을 많이 덜어낸 것으로 만족해요. 또한 후반 갈수록 더 재미있고 전개가 빨라서 흡입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정말 좋습니다. 극을 이끄는 김윤진, 유지태, 박해수 조합이 정말 좋고 김성오 배우나 내부에서 분란을 일으키는 인질들 캐스팅을 잘한 거 같습니다. 

 

다음은 제가 느꼈을 때 좀 부족한 부분들인데요. 종이의 집 특유 분위기보다는 좀 가볍고 그 느낌, 말투를 좀 따라가다 보니 더 극적이고 과장처럼 느껴지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덴버'가 사투리를 쓰게 한 건 좀...! 마초 스타일의 덴버를 우리나라 실정에 맞게 좀 '차도남'으로 그린다던가. 차라리 서울 출신이 좋았을 거 같습니다. 리우 배경이 좀 너무 식상한 느낌인데요. 천재 의사 집안에서 골칫덩이인 아들이라니. 리우와 도쿄만 나오면 좀 다른 드라마 같은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을 바꾸면서 '도쿄'를 '서울'로 바꿨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쉽네요. 뭔가 '서울'이라고 부르면 이쁠 거 같아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게 잘 뽑혀서 저는 나름 '호'였습니다.